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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한국 최초 서양화가 고희동 작품, 그의 집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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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옥 기자 작성일22-04-1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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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춘곡 고희동의 1940년 작품 <괴석도> 기증 받고 올해 말 일반인에게 공개 예정
고희동미술관에서는 현재 재개관 기념전시 ‘춘곡의 봄’ 진행… 각종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운영 


북촌 원서동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동양화까지 섭렵한 춘곡(春谷) 고희동(1886~1965)이 41년간 거주했던 집이 있다. 바로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창덕궁5길 40)이다.

종로구가 지난달 춘곡 고희동의 귀한 동양화 작품 한 점을 기증받아 올해 말부터 고희동미술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기증자 김순영 씨는 부모님이 수집한 춘곡의 1940년 작품 <괴석도>를 오랫동안 간직해 오던 중, 종로구에 고희동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작품이 의미 있는 곳에 자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종로문화재단에서는 지난달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미술관에서는 현재 춘곡의 동양화·서양화 모두를 만나볼 수 있는 재개관 기념전시 「춘곡春谷의 봄」이 한창이다. 기증품 외에도 330점의 서화, 영인본,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품 감상뿐 아니라 이곳에서 캘리그래피 강좌를 듣거나 나만의 아트수첩을 만들어 보는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로 불리는 고희동 화백은 1918년 일본에서 미술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직접 설계해 지은 집에서 오랜 세월 후진을 양성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수많은 제자와 당대의 내로라하는 예술가가 드나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춘곡의 집을 ‘한국 근대미술의 산실’이라 부른대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가옥은 전통한옥과 일본가옥을 절충해 지은 근대 초기 한국 주택의 특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장소로 인정받아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 제84호로 등재되었으며, 복원 공사를 거쳐 2012년 ‘고희동 가옥’으로 개관했다.

2019년 종로문화재단이 위탁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춘곡 고희동은 전통적 수묵화법에 서양화의 색채와 기법을 쓰는 절충양식의 새로운 한국화를 시도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기증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전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종로를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다채로운 기획 전시와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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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옥 기자   jungsung1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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