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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성경원, 동두천시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 통한 사회복귀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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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기자 작성일19-12-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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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원장 김태준)이 천사운동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을 통한 첫 사회복귀자를 배출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성경원과 천사운동본부, 관계 공무원, 교수 등 민·관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집이 없어 오갈 데 없는 노숙인이나 주거가 취약하여 일정한 거처가 없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첫 사회복귀자로 선정된 주인공은 황정민 씨(38). 시설 생활을 7년간 해본 그는 “사실 이번이 3번째 퇴소하고 사회로 나가는 것”이라 밝혔다.

다만, 이전에는 위와 같은 지원제도 자체가 없어, 홀로 자기 삶을 개척해야만 해 실패를 반복했던 것.그는 “성경원에서 「흙으로 빚은 희망」이라는 도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흙을 다루는 것에서 흥미를 느꼈고, 남들과 다른 개성 있는 작품으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가면서 차츰 긍정적으로 변화해 갔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그의 재능을 알아본 김옥의 강사는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운영하는 징검다리사업의 취업을 추천하였고, 면접을 거쳐 당당히 합격하여, 3개월간 공방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고, 부담도 생겨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는 그는 “이 일을 통해서 사회진출의 기초를 다지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시설에 입소할 때 자신이 가지고 들어온 빚 400만원 가량을 갚아냈고, 그는 “더 이상 빚 독촉에 시달릴 일도 없어졌고, 마음의 짐을 하나 덜어 내 홀가분했다.”고 당시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던 중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천사운동본부와 주거취약계층 지원사업의 대상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마침 노숙인시설 생활인 중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생활인들도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된다고 하니, 그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던 셈이다.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로 선정된 그는 고용보험플러스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진행과 동두천시청 주거복지과의 LH임대주택 신청도 할 수 있었다.

몇 차례 진로상담을 받고, 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된 중장비운전학원에 등록한 그는 “현실적으로 최대한 빠르게 취업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 선택했다.

빨리 자격증을 획득해 소일거리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며, 취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췄다.
 
황정민 씨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큰 공을 세운 조력자는 많은 관계자들 중에서도 황정민 씨의 담당 사회복지사 김상은 씨가 첫손에 꼽힌다.

그는 근 1년 여간 황 씨를 따라다니며 형 또는 동생 같은 마음으로, 그가 반복된 실패를 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이제 더 이상 시설생활자, 노숙인이 아닌 일반 사회구성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앞서 두 번의 실패를 거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였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이렇게 변화된 나 자신에 놀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리니 복이 찾아온 것 같다. 두 번 다시 없을 이 기회를 발판삼아 열심히 살겠다.”며, “또한 저를 위해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원장님, 부원장님, 직원선생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성경원에 후원도 하고,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라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한편, 사회복지시설 성경원 김태준 원장은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실패를 통해 노숙인이 된다. 문제는 이분들이 시설에 입소하고, 재활을 거쳐 다시금 사회로 나아갈 때, 그 만큼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나가는 것이 늘 고민이었다.

황정민 님이 좋은 제도와 정책으로 사회로 복귀하는 첫 수혜자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앞길에 늘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노숙인들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노숙인 분들이 위와 같은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자원과 네트워크를 촘촘히 활용하여 지지층을 만들어 준다면, 보다 사회 정착률이 높을 것이고, 이들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를 줄여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윤배 기자   outc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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