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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3.1운동의 진정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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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천 기자 작성일20-02-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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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101주년 3.1절 기념행사 코로나19로 전면 취소
이 지사, 3.1절 기념사 통해 독립유공자 및 가족에게 감사 표하고 도민에게 메시지 전달
“3.1운동으로 선열들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은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세상”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독립유공자 및 유족 의료비 지원 한도 폐지로 예우”
“위기 앞에서 단결했던 3.1운동의 정신으로 코로나19 사태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확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밝혔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3월 1일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수상자 등 800여 명을 초청해 ‘독립의 함성에서 공정한 세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제101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되고 도내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대신 이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립유공자 및 가족에게 감사를 표하고 도민에게 3.1절 메시지를 전했다.

이 지사는 “3.1운동으로 선열들께서 이루고자 했던 새 세상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 없이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세상’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렇기에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면서 “불공정이 굳어져 상식처럼 통용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것이 상식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부족하나마 존경의 마음을 담아 독립유공자와 유족 의료비 지원 한도를 폐지했다”며 “앞으로도 애국지사와 국가유공자분들께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3.1운동의 정신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하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101년 전 그날, 독립을 선언한 건 단지 민족대표 33인만이 아니었다”며 “지위와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한 수많은 선열께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3.1운동의 정신은 4.19 민주화운동, 5.18 광주 민주화운동, 87년 6월 항쟁을 지나 촛불 혁명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며 “위기 앞에 너나 할 것 없이 단결했던 정신은 변함없이 발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는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신 이천시민들의 마음으로 빛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단결된 힘으로 코로나19 사태도 반드시 잘 극복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제101주년 3.1절 기념사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가족 여러분!

101년 전 오늘,
일제의 탄압에 맞서
우리 선열들께서 독립을 선언하셨습니다.

“인류는 모두 평등하고,
조선인은 이 나라의 주인이며,
우리 후손이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릴 것”이라는
뜻을 밝힌 지 벌써 101년이 지났습니다.

그날, 독립을 선언한 건
단지 민족대표 33인만이 아니었습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일을 멈추고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선생과 학생이 어깨를 마주 걸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지위와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역사에 이름 한 줄 남기지 못한
수많은 선열께서 조선의 독립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독립을 위한 함성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경기도의 선열들께서 가장 앞줄에 계셨습니다.
안성시 원곡․양성에서는
2천여 주민이 함께 모여
전국에서 가장 맹렬한 항쟁을 벌였습니다.

양주 가래비와 파주 광탄, 연천군과 가평군,
경기 북부 곳곳에서 의병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화성 제암리와 송산면에서 자행된
일제의 학살 만행에도
독립을 외치는 선열들의 의지는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한 외침은
한반도를 넘어
만주나 연해주,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우리 선열들이 모인 곳이면 세계 어디에나
활활 타올랐습니다.

조선 독립의 열망은
각종 교육기관이나 독립운동단체를
조직하는 도화선이 되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는다’는
헌법 전문의 첫 구절은
우리가 품어야 할 정신이 무엇인지
똑똑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3․1운동은 단지
역사 속에 박제된 과거가 아닙니다.
3․1운동 정신은 4․19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4․19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광주는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께서 이룩한
촛불 혁명에 이르기까지,
3․1 운동의 정신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진정한 자주독립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위기 앞에 너나 할 것 없이 단결했던 정신은
변함없이 발휘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침략의 위기를
‘기술독립’의 기회로 만들어 낸 것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앞에서
우한 교민들을 따뜻하게 품어주신
이천시민들의 마음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단결된 힘으로
코로나19 사태도
반드시 잘 극복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가족 여러분!
3․1운동을 통해 선열들께서
이루고자 했던 새 세상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람 없이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공정한 세상’이라고 확신합니다.

출신과 성별, 지역과 세대,
직업과 종교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고른 기회를 갖는 세상.
공정한 경쟁을 보장받으며
기여한 만큼의 몫을 누리는 세상.

목이 터져라 외쳤던 ‘만세’ 소리에는
그런 세상에 대한 절절한 염원이 담겨있었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렇기에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3․1운동의 진정한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삼대가 망한다.”
이런 자조적인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불공정이 굳어져 상식처럼 통용되는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바꿔야 합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나라와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존경하고 우대하는 것이 상식인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기도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을 각별히 살피기 위해
독립유공자와 유족 의료비 지원 한도를 폐지하였습니다.
부족하나마 존경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앞으로도 애국지사 여러분과 국가유공자분들께서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애국지사 아홉 분이 생존해 계십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슬픔으로 세월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
부디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그 숭고한 정신과 열망을,
경기도가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일

경기도지사 이 재 명
이영천 기자   outc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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