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후환경회의, 국내 미세먼지 전문가 28명 10개월간 작업,「미세먼지 현황 분석 및 개선보고서」첫 발간
미세먼지 해결 과학적 진단 처방 제시, 정책결정 도움 기대
영문판 제작,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 등에 정보 공유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미세먼지 현황 분석 및 개선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과학기술위원회에서 집필한 이 보고서는 미세먼지 발생원인, 측정 및 예보현황, 정책 분석, 국제협력 등 10가지 현안과 정책*을 분석, 평가하여 우리의 미세먼지 대응 관련 현주소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①고농도 사례의 원인 및 특성 ②이차생성 기작 ③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효과 ④대기질 국가측정망 신뢰도 ⑤예보 모델링 정확도 ⑥국외 영향 ⑦배출량 자료 신뢰도 ⑧대기관리 정책 체계 ⑨대기관리 정책 평가 체계 ⑩국제 연구 및 협력

이 보고서는 국민관심이 높은 미세먼지 현안들에 대한 과학기술 연구결과와 소통 현황, 개선방안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게 사회재난 수준으로 확대된 것에는 미세먼지 생성과 변환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 부족과 효과적인 대처 미흡 등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그동안 미세먼지 현안 관련 연구는 선진국에 비해 ‘어느 정도’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였으나, 연구결과가 국민에게 전달되는 소통은 ‘약간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과학기술위원회는 5개 전문위원회의 하나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과학기술 분야의 주요 현안 도출, 현황 및 문제점 진단, 개선 방향 제시를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고, 이번 보고서는 28명의 전문가들이 10개월간 논의한 결과물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 과학기술위원회 김용표 위원장(이화여대 교수)은 “미세먼지 문제는 우리 삶과 사회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나 우리의 노력으로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 보고서가 국민과 정책결정자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정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여러 국가와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 등에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전문가 개선안을 제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영문판 요약자료집도 함께 제작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이 보고서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세먼지의 발생원인부터 대응방안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과학기술자와 정책결정자 간의 인식 공유의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우 기자   outca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