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 MDL 을 넘어 북쪽으로 넘어가서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직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헬기를 타고 미군 부대인 캠프 보니파스에서 한미장병을 격려한후 두 정상은 곧장 판문점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 혼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 서 있자 곧바로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두 정상은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군사분계선에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것은 오후 3시 45분경 북미 정상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각 방향으로 10M 정도 걸어 간뒤 포즈를 취하고  다시 돌아와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미국 대통령이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첫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 두 정상은 다시 분계선을 넘어왔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다. 좋지 않았던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었다고 얘기했고 이렇게 만나 기쁘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우리는 훌륭한 우정을 갖고 있고, 짧은 시간에 연락했는데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의사가 있다며 "곧바로 백악관으로 초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위원장이 만나는 장면을 자유의 집에서 지켜보던 문 대통령이 북미 정상 곁으로 걸어와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서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또한 작년 9월경 평양 회담 이후 문대통령과 김위원장의 만남은 9개월여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사을 표시한 것을 보고 김위원장은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오후 늦은 시간에 알게 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위원장은 "우리가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이 회담을 끝낸 뒤 자유의 집에서 기다리던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김 위원장과 합류했고, 세 사람은 군사분계선까지 함께 걸어가 각각 포옹과 악수로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평가했다.
김태우 기자   outcar@naver.com